공지사항
조용한 이웃돕기
관리자
2004.12.06
조회 3,736
¨조용한 이웃돕기¨
40대 3명 1500만원씩 익명으로 잇따라 성금
지난 1, 2일 연말 불우이웃 돕기 모금 창구에 40대로 보이는 기부자 3명이 잇따라 각각 1500만원 안팎을 기부했다고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밝혔다. 모금회 측은 "이들은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그냥 거액을 놓고 갔다"고 덧붙였다.
A씨 부부는 지난 1일 1500만원을 들고 나란히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왔다. 그는 "우연히 목돈이 생겨 쓸 곳에 쓰고 나머지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 도서관 직원이며 평소에도 직원들끼리 매달 일정액을 모아 이웃돕기를 해왔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역시 "관공서에서 일한다"고만 밝힌 B씨는 1650만원을 기탁하면서 "기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용히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했다.
"경품에 당첨된 돈"이라면서 1450만원을 내놓은 C씨는 "노력하지 않고 얻은 재산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영일 자원개발팀장은 "3명이 잇따라 1000만원 이상 기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살기가 힘들다지만 이렇게 나눔에 참여하는 분들이 있어 살만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성식 기자 / 2004.12.05 18:16 입력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