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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보다 못한 70대
관리자
200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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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보다 못한 70대
브로커에 돈주고 12살 中동포소녀 입양 2년간 성폭행
중국동포 소녀를 2년여 동안 140여차례 성폭행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999년 8월 편모(71)씨는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에서 아는 사람에게서 당시 12살이던 A양을 소개받았다. 편씨는 A양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브로커에게 2000만원을 줬고, 브로커는 중국 산부인과에서 가짜 출산확인서를 발급받아 자신의 딸로 위장했다. A양은 2000년 9월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편씨에게 인계돼 ¨성노리개¨ 신세가 됐다. 편씨는 2002년 3월 A양을 호적에 올렸으나 이후에도 성폭행은 계속됐다.
A양보다 앞서 2000년 3월 입국한 A양 어머니는 나이트클럽 주방 일을 도우며 생계를 꾸려나갔으나 딸이 당하는 수모를 알지 못했다.
A양 어머니는 그저 마음씨 좋은 노인이 자신의 딸을 보살피는 줄로만 알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A양 어머니는 한국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이 세상을 떠난 2002년 11월 딸이 있는 편씨 집으로 들어가 함께 살게 됐고, 그제야 편씨의 성폭행은 중단됐다.
A양이 성폭행 당한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은 2003년 초 A양이 서울 대림동 한 미용학원에 나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A양은 그해 5월 학원과 관계를 맺고 있던 직업훈련센터 측의 권유로 집을 떠나 센터에서 생활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9월 수녀와의 면담에서 끔찍한 사연을 털어놨다. 센터측은 강지원 변호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서울 서부지검에 편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편씨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A양이 ¨임신하면 (성행위를) 않는다¨라고 편씨가 쓴 메모지를 증거로 제출한 데다 A양의 진술이 일관되고 편씨 집에서 음란물 등이 발견돼 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편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동석 기자 dscho@segye.com / 2005.01.26 (수) 18:38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