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발달장애인 위한 전국 네트워크 설립…¨말아톤 2¨ 현실로
관리자
200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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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위한 전국 네트워크 설립…¨말아톤 2¨ 현실로
주부 박영숙(58·가명)씨는 발달장애(자폐증)를 앓고 있는 아들 이상우(30)씨만 생각하면 답답해진다. 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 대한 관심을 끊은 채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성장했다. 학교 생활도 적응하지 못했고,왕따로 지냈다. 어렵사리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높은 취업의 벽 앞에 또 한번 좌절해야 했다.
박씨와 같은 발달장애인 가족과 치료전문가,후원자들로 구성된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12일 오후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 강당에서 창립 총회를 갖는다. 발달장애인들의 치료와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키로 한 것이다.
사랑협회 창립은 발달장애인 마라토너 배형진(23)씨 얘기를 다룬 영화 ¨말아톤¨의 개봉이 큰 계기가 됐다. 지난해 6월 한민족복지재단이 ¨말아톤¨으로 촉발된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어 가기 위해 ¨사랑의 말아톤 2¨ 행사를 마련했다. 사랑협회는 조만간 국내 발달장애인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를 벌여 올해 내에 백서를 발간하고,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운영과 교육사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대표를 맡은 김용직(51) 변호사도 발달장애 아들을 뒀다. 그는 아들 치료를 위해 4년전 법복을 벗었다. 당시 발달장애인을 체계적으로 돕는 전국적인 네트워크 하나 없다는 현실에 놀랐다고 한다. 김 대표는 “치료와 자립을 위한 모델 개발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 등에 대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랑협회에 참여하는 인사는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김태련 아이코리아 회장,김형석 한민족복지재단 회장,손병문 ABC상사 회장,안동현 한국자폐학회장,유진무 필코리아 회장,이현숙 한국장애인부모회 자폐분과실행이사,한종희 노바모드 사장 등이다. 법인 설립을 도와 온 한민족복지재단은 이르면 다음달 쯤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고 복지관 건립에 나선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