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희망의 전화 129 아시나요
관리자
2006.01.10
조회 3,201
"희망의 전화 129 아시나요"
벼랑끝 저소득층에 복지서비스·긴급지원 상담
보증금 18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홀로 사는 최모(62·서울강남구개포동)씨. 최씨는 최근 수개월동안 각종 공과금을 내지 못해 수도·전기·가스공급이 중단되면서 냉방에서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는 별다른 수입원이 없는데다 따로 떨어져 살고 있는 세 아들마저 일정한 직업이 없어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처지다. 최씨는 그동안 방세를 제대로 내지 못해 보증금까지 다 날렸다. 집주인은 방을 비워달라고 성화지만 오갈데가 없다. 최씨는 이를 견디가 못해 보건복지 콜센터인 ¨희망의 전화 129¨에 도움을 청했다.
지난해 11월 개설된 희망의 전화 129는 지역번호 없이 번호를 누르면 시내전화 요금으로 소득보장과 복지서비스, 건강생활, 긴급지원, 의료상담 등 보건복지에 관한 각종 정보와 상담을 24시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최씨 전화를 접수한 상담원은 정부의 동절기 서민생활 안전대책을 활용, 한전에 연락해 즉각 전기공급을 재개토록 하고, 수도와 도시가스료 체납액은 후원자를 연결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최씨를 기초생활수급자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토록 하는 등 생활대책도 강구해 줬다.
¨희망의 전화 129¨가 이같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씨처럼 지난해 12월 한달간 129에 도움을 요청한 전화는 2만5832통에 달한 것으로 9일 집계됐다. 개통 첫달인 11월에 비해 37.3%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다 고객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지자체 등에 전화를 건 것까지 포함하면 3만7800여통에 이른다.
하루 평균 평일에는 1648통, 주말에는 174통을 받거나 걸었으며,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가 가장 많았다. 상담 내용은 기초생활수급자 선정과 장애인 복지정책, 건강보험 문의 등으로 다양한 편이다.
보건복지 콜센터는 매달 9일을 ¨희망의 날¨로 정해 전화상담원 등으로 구성된 ¨129 희망봉사대¨를 통해 사회복지시설에서 화장실 청소, 식사 수발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문준식 기자 / 2006.01.09 (월) 20:24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