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사항

복지시설 연말기부금 크게 줄어

관리자 2005.12.20 조회 3,378
복지시설 연말기부금 크게 줄어 연일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성탄절과 연말을앞두고 불우이웃돕기 모금활동이나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열매¨를 심볼로 하는 민간모금 및 배분 전문기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연말집중모금 중간집계 결과 13일까지의 모금액이 약 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4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모금회 전흥윤 홍보팀장은 14일 "지난해 모금액 484억원 중 기업들의 기부가 438억원에 이를 정도였는데 올해는 대기업들이 기부 시기를 늦춰 이같이 큰 차이가 났다"면서 "대기업들은 시기를 늦추는 대신 기부 규모를 약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일반인들의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모금회는 개인기부자들의 비율이 높은 시도지회들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총 31억원을 모금하는데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모금된 46억의 67%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전 팀장은 이에 대해 "개인들의 기부 참여가 줄어드는 것을 경기불황의 여파로만 볼 수는 없다"면서 "경제사정이 가장 나빴다고 볼 수 있는 IMF 구제금융 시기에는 오히려 개인 기부가 예년보다 늘어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전 팀장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경제사정 자체보다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불안심리가 커지는 등 심리적 요인이 이같은 기부문화 후퇴로 이어지는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복지시설 기부행위가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점도 기부금이 줄어든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출마 예정자라도 법령으로 인가된 복지시설에 대한기부는 허용된다"고 밝혔으나 선거구민이 될 수혜자들에게는 기부자 명의를 드러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등의 제한 요건 때문에 지자체나 출마 예정자들이 기부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사회복지시설에서 실제 체감하는 분위기는 더욱 썰렁하다. 경기도 안앙시 동안구 비산1동에 있는 평화보육원은 올 겨울들어 후원금이나 자원활동이 아예 뚝 끊긴 상태이며 문의마저 없다고 전했다. 수원시 권선구 탑동 수봉재활원 관계자도 "매년 후원이나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으며 올해도 관공서의 정기 후원이나 고정적인 자원활동가들을 빼면 연말 외부 지원은 거의 전무하다"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중앙양로원도 "연말이라 군부대의 단체방문이나 학생들의위문공연들이 있긴 하지만 후원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평소 꾸준한 도움이 가장 절실하지만 사회분위기가 들뜨는 연말이나 명절 때에는 특히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원=연합뉴스) 출처 :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