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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은주사건 이후 ¨베르테르 효과¨… 자살 사회안전망 시급하다

관리자 2005.03.24 조회 3,115
이은주사건 이후 ¨베르테르 효과¨… 자살 사회안전망 시급하다 기사입력 : 2005.03.23, 18:50 배우 이은주씨의 자살 이후 유사한 형태의 자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석동현 부장검사)는 23일 올들어 이달 17일까지 서울 종로구와 강남구 등 7개 구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숨진 지난달 22일 이후 하루 평균 자살자는 2.13명으로,이씨 사건 이전의 하루 평균 0.84명에 비해 2.5배로 증가,베르테르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씨의 자살 사건을 기점으로 이전 53일 동안 4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반해 이후 23일 동안에는 49명이 자살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씨 사건 이후 20대 자살자는 15명으로,이전 기간의 7명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테르 효과는 1974년 미국 사회학자 데이빗 필립스가 처음 언급한 것으로 괴테의 소설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권총으로 자살하자 유럽에서 모방자살이 유행처럼 번져나간 현상을 지칭한다. 실제 1977년 미국에서 록스타 앨비스 프레슬리가 사망하자 그를 추모하는 동조 자살이 성행했고,1986년 일본에서 10대들의 우상인 오카다 유키코가 실연을 비관해 투신 자살하자 2주 동안 청소년들이 31명이나 동조 자살했다. 기독교계는 이같은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생명 존중 의식의 부재에 따른 것이라며 자살을 예방하는 길은 사회 교회 학교에서 정신적 황폐를 막는 인간존중 교육에 힘쓰는 것밖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규석 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은 “자살로 이어지는 우울증의 근원적인 출발은 ¨나는 사랑받지 못한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는 두가지에서 시작된다”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세우신 목적을 발견한다면 마음의 병은 치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정자 남성의소리 소장은 “아무리 충동적인 자살이라 해도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서 “정부가 앞장서서 자살예방센터,자살전문연구기관 등 다양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살을 막기 위해 언론이 사회에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장훈태 천안대 교수는 “신문과 방송이 자살을 낭만적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조성하는 면이 없지 않다”면서 “언론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건강한 모습을 많이 알려 우리 사회에 꿈과 희망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이제는 교회도 세상의 위로자,건겅한 문화 지킴이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태경 김영석기자 zhuanjia@kmib.co.kr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