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부모실직→가정불화→가족해체이어져
관리자
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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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실직→가정불화→가족해체이어져
불황이 청소년가출 부른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m
경기불황으로 인한 실업난이 이혼·별거 등 가족구조의 변화를 일으켜 자녀의 가출로 이어지는 등 아동·청소년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의 실직은 자녀 교육비 및 양육비 감소와 함께 가정불화 등을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상황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 가출을 자극해 가족해체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동단체협의회(아동단체협회)는 10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한국 아동상황 2004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실태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자녀양육 질 하락〓아동단체협회가 지난해 8~9월 6대 도시에서 고용안정센터를 찾은 실업자와 재취업훈련 참가 실업자 등 874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실직은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감소 등 곧바로 자녀양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졌다.
“실직 후 자녀의 교육비를 줄였다”는 사람이 전체의 40.7%(중복응답)에 달했고, 양육비를 줄인 경우도 27.1%나 됐다. 특히 응답자의 8.4%는 “실직 후 이혼·별거 등 가족구조 변화를 겪었다”고 답했으며, 이 중 84.4%가 “가족구조 변화가 자녀양육에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했다.
구체적인 형태(중복응답)로는 24.4%가 “다른 사람에게 위탁양육한다”고 답했고, “자녀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는 답이 24.2%, “자녀가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는 대답이 17.8%에 달했다.
◈실업이 자녀가출 불러〓아동단체협회가 지난해 9월 전국 16개 쉼터 재소 아동·청소년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0%(중복응답)가 가출원인 1순위로 ¨불만스러운 가정생활¨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부모 실직 후 관심이 지나치게 많아지거나 강압적으로 변해 가출하고 싶어졌다”는 응답이 21.5%를 차지했으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가정불화가 빚어져 가출하고 싶어졌다”는 대답도 17.5%나 됐다. “부모의 이혼·별거로 가출하고 싶어졌다”는 응답은 무려 44%에 달했다.
최초 가출연령은 13~16세가 전체 응답자의 63%를 차지했고, 10세 이하에 처음 가출했다는 응답자도 13.8%나 돼 가출연령도 낮아지고 있었다.
김성훈기자 tarant@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2005/03/10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