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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열려
관리자
200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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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열려
2005/03/06 16:02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제97회 ¨세계여성의 날¨(3월8일)을 기념하는 제21회 한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여성, 시민, 인권, 문화단체 등으로 구성된 행사 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행복한 나눔, 평등한 가족, 힘내라 여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체 회원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참가자들을 위한 ¨희망가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엄마와 딸 즉석사진 찍기, 여성노동자 사진전, 호주제 폐지를 주제로 한 콩트와 노래 축하공연 등으로 시작됐다.
부부 아나운서인 진양혜, 손범수 씨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박영미, 정현백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1997년 제13회 한국여성대회에서 ¨부모 성 함께 쓰기 선언¨을 채택해 호주제 폐지 운동을 시작한 지 8년이 됐다"며 "호주제 폐지를 계기로 여성운동의 새로운 과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족간 민주성과 평등성 확산 등을 통한 평등가족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히고, 일자리 나눔과 비정규 노동자에 대한 권익보호 등 나눔운동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호주제 폐지 홍보대사인 배우 권해효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권익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나지현)이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았고, ¨성평등 디딤돌&걸림돌¨ 시상식도 열렸다.
이어 그동안의 호주제 폐지 추진활동을 영상으로 보여준 뒤 관객들이 이를 축하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기념식에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박선숙 환경부 차관,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열린우리당 이경숙의원, 청와대 제2부속실 이은희 국장, 황인성 시민사회비서관 등이 참가했다.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금일봉을 보내 행사를 축하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이화여대 정문을 출발해 신촌로터리와 동교동 삼거리, 홍익대 야외무대까지 2.8㎞ 구간에 걸쳐 ¨여성희망 걷기 행진¨을 펼쳤다.
행진 중 여성회원의 참정권을 요구하고 있는 서울YMCA 여성회원들이 ¨1908년 루트거스의 여성이 되어보자¨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했고, 많은 참가자가 가면 벗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의 1만5천여 여성노동자가 뉴욕의 루트거스광장에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얻기 위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 기원을 두고 있다.
유엔은 1975년 세계여성의 날을 국제기념일로 선포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85년 이후 여성단체 등이 연대해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여성대회를 열고 있다.
jsk@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