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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노숙자 잇단 사망¨으로 본 노숙 실태와 대책

관리자 2005.01.24 조회 3,261
¨노숙자 잇단 사망¨으로 본 노숙 실태와 대책 2005/01/23 18:01 송고 서울역에 매일 400∼500명 몰려..화장실서 목욕까지 ¨신원확인¨등 거쳐 스스로 떠나도록 유도해야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서울역 대합실에서 22일 노숙자 2명이 잇따라 숨 진 사건과 사인을 둘러싼 노숙자들의 집단 항의를 계기로 노숙자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역 당국은 밤낮 구별없이 노숙자가 몰리면서 열차 승객들에게 적지않은 불편을 끼치자 이들과 매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없이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이방인¨으로 취급받으면서 안전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신원확인은 물론 일정한 주거시설 확보 등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노숙자 실태..전국에 약 3천명= 노숙자 지원단체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노숙자는 약 3천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한해 300명 가량이 각종 사건.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24시간 개방되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 서울의 주요 역사에 노숙자의 2분의 1 가량이 상주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역에만 하루 최대 400∼500명이 몰려들면서 밤에는 출입구와 의자, 심지어 화장실에서까지 노숙을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상주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역조차 인근에 무료급식소가 3곳에 불과하 고 식사를 할만한 실내공간조차 없어 지하도에 쭈그리고 앉아 끼니를 때우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역 ¨노숙자와의 전쟁¨= 서울역 당국은 노숙자들이 역사로 모이면서 열차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빈발하는 데다 고속철(KTX) 체제에 따른 역사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자 단속을 강화하는 등 ¨노숙자와의 전쟁¨ 체제에 돌입했다. 노숙자들이 서울역사로 몰리는 이유는 우선 겨울철 매서운 찬바람을 피해 온기를 느낄 수 있고 세면시설과 TV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로부터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서울역 주변 무료급식소를 통해 끼니의 일부나마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부 노숙자들은 단순히 잠자리를 청하기보다는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거나 화장실에서 목욕 또는 취침까지 하면서 승객들에게 혐오감을 심어주고 있는 실정이다. 열차 승객들을 상대로 한 범죄 행위도 지속하면서 하루 20만명이 이용하는 대중 시설에 대한 치안공백 상태가 우려돼 서울역 당국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숙자들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고 있다. 서울역사에 1년간 청소반장으로 근무한 한 관계자는 노숙자들이 주야로 진을 치면서 대합실 의자를 독차지하고 잠을 자거나 술을 마시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등 노숙자들에 대한 뒤치다꺼리로 골머리를 앓아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신원확인¨ 등 대책마련 시급= 노숙자 지원단체들은 이에 대해 강제 단속보다는 신원확인 작업 등을 통해 노숙자들이 스스로 역사를 떠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역은 이미 단속 위주의 정책으로 노숙자 문제를 풀기에는 그 부피가 커졌기 때문에 철도청, 보건복지부, 관할 지방단체 등이 협력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대책의 하나로, 서울역에는 주민등록이 말소된 노숙자들이 많기 때문에 역사에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는 행정지원센터를 개설해 이들의 신원확인을 돕는 일이 필요하다고 노숙자지원단체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제안했다. 또 무료 급식소의 경우 실내 공간을 마련해 노숙자들이 길거리에서 식사하면서 마지막 자존심을 버리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의 문헌준 대표는 "노숙인 문제는 민간단체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가 그 문제점을 인식하고 노숙자를 위한 주거.의료.고용 문제 등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kaka@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