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캐나다 스카우트, 한국 ¨의족소녀¨와 감격의 재회
관리자
20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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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스카우트 대표단, 17년 전 ¨의족소녀¨와 포즈
제주 세계스카우트총회장서..17년 전 인연
(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 "시원 양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캐나다인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주는 ¨작은 기적¨입니다."
15일 제38차 세계스카우트총회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원 양을 발견한 캐나다 스카우트 대표단의 존 네이스미스(60) 씨는 시원 양을 껴안으며 포옹한 뒤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19세 숙녀로 성장한 홍시원 양은 비록 의족이지만 스스로 걸어 캐나다 스카우트 대표단에 다가서며 상냥하게 웃는 낯으로 ¨은인¨들을 맞이했다.
시원 양과 캐나다 스카우트 대표단의 인연은 17년 전인 1991년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 때로, 당시 교통사고로 서울 백병원에 입원한 캐나다 스카우트 대원 옆 병상에서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할 중상을 입은 시원 양을 캐나다 스카우트 대표단이 목격하면서부터이다.
잼버리 기간에 ¨시원 프로젝트¨로 2만달러를 모금해 시원 양의 치료비를 지원했던 캐나다 대표단은 92년부터 2006년까지 5차례 시원양을 캐나다 몬트리올로 초청해 재활치료와 성장에 맞춘 의족을 착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당시 충남 서산의 집 부근에서 놀다 시원 양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시원 양의 언니(21)도 역시 캐나다 스카우트 대표단의 도움으로 캐나다를 오가며 다리 봉합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일찍 끝내고 대구외국어대 4학년에 재학중인 시원 양은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회답했다.
17년 캐나다 대표단으로 세계잼버리에 참가, 시원 양을 직접 살피고 지원활동을 주도했던 존 게밀 세계스카우트연맹 부총재는 "당시에는 캐나다에도 의족 기술이 모자라 독일에서 의족을 들여와 시원 양의 재활을 도왔다"며 "아름답게 성장한 시원 양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원양의 어머니 노경림(47) 씨는 "주변의 모든 분들께 감사할 뿐"이라며 "시원이가 앞으로 항상 봉사하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만남은 캐나다 대표단의 요청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선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