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신조·유행어로 본 상반기 취업시장 [연합]
관리자
2006.07.03
조회 3,291
¨이구백¨, ¨십장생¨, ¨취업 5종세트¨ 등등.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올 상반기에도 어려운 취업.직장 환경을 반영한 갖가지 신조.유행어가 등장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올 상반기 취업시장에서 새로 생겨나거나 유행했던 신조어를 3일 발표했다.
◇ 취업난 반영한 신조어 = 취업난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올 상반기에는 ¨이구백¨, ¨십장생¨이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이구백¨은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이십대의 90%가 백수¨라는 상황을 가리키기 위해 등장했으며, ¨10대들도 장차 백수가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십장생¨이란 말도 같이 유행했다.
취업을 위해 지방에서 상경해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는 구직자를 가리키는 ¨나홀로 서울족(인 서울족)¨, 취직 못한 신세를 자조적으로 일컫는 ¨빌빌세대¨, 장기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구직자가 늘면서 탄생한 ¨공시(公試)커플¨ 등도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회자됐다.
◇ 열린 채용 확대에 따른 유행어 = 채용 전형에서 학벌, 학점보다는 실무경험을 중요하게 보는 기업이 늘면서 ¨취업 5종 세트¨라는 말도 나왔다.
¨취업 5종 세트¨는 취업을 위해서는 인턴십, 아르바이트, 공모전, 봉사활동 등의 경험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로,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진행된 주요 기업의 인턴사원 공채 경쟁률은 50대 1을 넘기도 했다.
또 공모전 수상 기록이 입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공모전만 집중 공략하는 구직자가 늘면서 ¨공모병¨이란 말도 유행했다.
◇ 지방의원.통장도 ¨직업¨ = 지방의원도 고액의 연봉을 받게 되면서 인기가 높아져 5.31 지방선거 전후에는 ¨선거 고시¨, ¨직업 의원님¨ 등의 말도 유행했다.
또 통장의 위상과 대우가 높아짐에 따라 중년 주부들 사이에서 통장이 부업으로 인기를 끌면서 ¨통장고시¨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 주 5일제로 달라진 직장생활 =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척추 월요병¨이란 표현도 유행했다.
¨척추 월요병¨이란 주중에 밤늦게까지 일하던 직장인들이 주말내내 잘못된 자세로 누워지내면서 월요일에 출근했을 때 느끼는 허리 통증을 일컫는 말이다.
이 밖에 집처럼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사무 환경을 갖춘 회사를 가리키는 ¨홈퍼니(홈+컴퍼니)¨, 인터넷 메신저 사용에 따른 ¨조용한 사무실¨, 다면평가 활성화로 인한 ¨직장 내신성적¨ 등의 신조어도 올 상반기에 등장했다.
커리어 관계자는 "예년에는 심각한 취업난과 힘든 직장생활을 비관, 자조했다면 올해 등장한 신조.유행어에서는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2006.07.03 06:34 입력 / 2006.07.03 06:34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