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여성가장 ¨빈곤의 늪¨..79% "빚 내서 생활"
관리자
2006.03.08
조회 3,636
여성가장 ¨빈곤의 늪¨..79% "빚 내서 생활"
광주지역 여성가장 10명 중 7∼8명은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부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이나 가족 중 병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만성질환이나 장애를 지닌 경우도 10명 중 5∼6명꼴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여성노동자회가 제98주기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광주지역 근로여성가장 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로빈곤 여성가구주의 삶과 노동실태¨ 분석 결과 확인됐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9%는 ¨생활비가 없어 빚을 내서 살고 있다¨고 답했고, 부채 규모는 3000만원 이상이 31.6%를 차지했다. 빚을 지게 된 이유로는 사업실패가 40%로 가장 많았고, 주거비 마련과 자녀 교육비도 각각 17.1%, 14.7%에 달했다.
또 14.8%는 본인이 신체질환을 지니고 있으며,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장애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도 37.1%나 됐다.
응답자의 33.8%는 돌보는 이가 없어 방과후 취학자녀를 방치하고 있었고, 30.8%는 ¨학원에 기댄다¨고 했다. 18세 미만 자녀양육을 위한 지원책으로 70.6%가 학자금 혜택을 첫 손에 꼽았다.
주요 업종으로는 가사 및 간병이 20.3%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13.1%), 사무직(9.3%), 청소 용역(9.2%) 등이 뒤를 이었으며, 지난 98년 IMF환란 이후 4번 이상 실업상태를 경험한 경우도 4명 중 한명꼴인 28.3%에 달했다.
특히 4인 가구 절대빈곤선인 월평균 소득 113만원 이하가 60.8%에 달하지만, 정작 그 가운데 7.3%만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 간사는 "여성가장이 빈곤한 이유는 ¨적게 일하기 때문¨이 아니라 많이 일해도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소득을 벌어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여성가장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체계적인 직업훈련, 주거.의료.양육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 10여개 여성단체들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후 3시부터 광주YWCA 1층 대강당에서 ¨광주여성대회¨를 열고, 여성근로자 최저임금 보장과 모성 보호제 정착 등을 주제로 토론회와 대동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광주=뉴시스 / 입력 : 2006.03.07 09:55 10¨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