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결식아동에 급식전용 ¨상품권¨ 지급 부작용
관리자
2006.01.20
조회 3,247
결식아동에 급식전용 ¨상품권¨ 지급 부작용
도농 복합지역인 부산 강서구청과 기장군이 방학 중 결식아동들에게 급식 대신 할인점에서 식품으로 바꿀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해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19일 부산 강서구청에 따르면 무료급식 대상인 저소득층 아동 496명에게 농협 마트에서 주.부식으로 바꿀 수 있는 끼니당 3천원짜리 급식전용 상품권(식품권) 한달치를 한꺼번에 지급하고 있다.
구청측은 지역이 넓은 데다 교통이 불편해 직접 만든 도시락을 배달하기 어려운 데다 집 근처 식당을 이용하게 하는 식당쿠폰제도 식당들이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식품권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기장군청도 같은 이유로 무료급식 대상 아동 255명에게 끼니당 3천원짜리 식품권 한달치를 주고 있다.
그러나 식품권 지급으로 영양부실 문제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 보호자들은 식품권으로 다른 용품을 사거나 남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강서구청의 실태조사 결과 아이들은 주로 한달치 식품권으로 라면이나 냉동만두 , 냉동돈가스 등 인스턴트.냉동식품을 한꺼번에 구입, 끼니를 해결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영양부실이 우려된다.
특히 일부 보호자들은 주.부식으로만 교환할 수 있는 식품권으로 다른 생필품이나 술 등을 구입하려다 농협 직원과 승강이를 벌이는 사례도 잦은 형편이다.
기장군청 관계자는 "구청으로 전화가 와 ¨왜 급식용 상품권으로 생필품을 살 수 없게 하느냐¨고 따지는 사례가 있으며 알코올 중독자인 무료급식대상 아동 아버지가 급식용 상품권으로 술을 사려다 이를 제지하는 농협직원과 말다툼을 벌인 일도 가끔 있다"고 말했다.
한 마트 관계자는 "농협에 급식용 상품권으로 주.부식 이외에 다른 물품을 사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나 가끔 억지를 부려 생필품으로 바꿔가는 경우가 있으며 식품권 을 일부러 조금만 쓰고 남은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까지 있어 골치"라고 털어놨다.
강서구청과 기장군청 관계자는 "식품권이 주.부식 교환 이외에 다른 용도로 쓰이지 않도록 마트 관계자 교육을 강화하는 등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2006.01.19 11:10 입력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