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노인진료비 해마다 20% 증가
관리자
200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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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산부인과는 ¨저출산¨ 반영 수입 줄어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
저출산·고령화사회 현상이 건강보험 진료비에도 그대로 투영됐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65세 이상 노인들이 올 1분기 병·의원 등 요양기관에서 사용한 진료비(보험 부담금+ 환자 본인 부담금)는 총 1조380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조1360억원보다 21.5% 증가했다. 반면 소아과 진료비는 작년 1167억원에서 올해 1073억원으로 8.1% 감소했고 산부인과도 858억원에서 840억원으로 2.17%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1일 밝힌 ¨올 1분기 진료비 지표¨에 따르면, 건보 가입자 총진료비는 5조76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조2134억원)보다 10.6% 증가했다.
이중 65세 이상 노인진료비가 전체의 21.5%를 차지했다. 건보 가입자 중 노인인구는 전체의 8.0%(380만명)여서 노인들은 인구 구성비에 비해 3배나 되는 돈을 진료비로 사용한 셈이다.
2001년 이후 1분기 노인진료비는 경기 침체 여파로 5.11% 증가에 그친 작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20%가 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요양기관별로 보면, 의원급보다 병원급에서 진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심평원 측은 “소득이 줄었거나 정체한 서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을 꺼린 반면 고소득층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전문과목별로 보면 정형외과가 1783억원으로 8.81%(144억원) 상승했고 이어 안과가 1160억원으로 6.56%(71억원) 증가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내과(4%), 피부과(3%), 일반의(1.6%), 외과(1.4%), 비뇨기과(1%) 등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소아과와 산부인과는 진료비가 되레 줄었다. 병·의원이용 일수도 소아과는 1267만일에서 1113만6000일로, 산부인과는 488만6000일에서 447만7000일로 줄어 출산율 저하 현상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상병별 진료현황에서 외래분야의 경우 고혈압이 1순위를 기록했고 10순위 내에 주로 감기관련 상병이 포진했으며, 입원에서는 치질·단일 자연분만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 중 암 상병으로 인한 진료건수는 13만건으로 전체 입원비(142만건)의 9.3%, 진료비는 2325억원으로 전체 입원비(1조5398억원)의 15.4%를 차지했다. 발생건수는 위, 폐, 간, 유방, 결장, 직장암 순으로 나타났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2005/05/31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