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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안타까운 참변… 장애인 공동거주지 불 대피하지 못해 3명 사상

관리자 2005.03.10 조회 3,022
안타까운 참변… 장애인 공동거주지 불 대피하지 못해 3명 사상 기사입력 : 2005.03.09, 18:29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자립하기 위해 가정을 떠나 모여 사는 그룹홈(공동생활가정)에서 고장난 가스레인지로 저녁식사를 준비하다 불이 나 장애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8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도봉동 다세대주택 1층 부엌에서 정신지체장애 2급 김모(32)씨가 김치찌개를 끓이려고 가스레인지를 켜다 불길이 주위로 옮겨 붙었다. 이 가스레인지는 점화장치가 고장난 상태여서 김씨는 휴지에 불을 붙인 뒤 가스 분출구에 갖다 대려 했고,이 과정에서 불씨가 휴지통에 옮겨 붙었다. 평소 가스레인지는 이 곳에서 숙식하며 장애인들을 돌보는 생활지도교사 최모(37)씨가 다뤘지만 마침 최씨가 저녁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였다. 정신연령이 낮은 김씨가 불길이 치솟자 도망치듯 방으로 들어가버려 다른 방에 있던 정신지체장애 1급 최모(27)씨 등 2명은 실내에 불길이 번진 뒤에야 화재 사실을 알아 미처 피하지 못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가 나면 보통 출입문 주위로 대피하다 질식해 쓰러지는데 이들은 방에서 나오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목숨을 잃었고,김씨 등 2명은 중태다. 이 그룹홈은 한국장애인부모회가 서울시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시설로 세 장애인의 부모들이 비용을 갹출해 방을 얻고 생활지도교사를 고용,교사 최씨와 세 장애인이 독립생활을 해왔다. 강준구기자 eye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